육군, 예비군 대상 '워리어 플랫폼' 첫 훈련 실시…연합 작전도 수행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5종 '워리어 플랫폼'으로 선정…3개 기동대 시범 훈련

육군은 지난 14일부터 2주간 31,35, 52사단 예하 예비군기동대(순천시, 군산시, 서울 영등포구)를 대상으로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한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예비군을 대상으로 신형 전투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을 적용한 첫 훈련이다. 사진은 군산시 예비군기동대원들이 현역 장병 및 미군들과 함께 군산 비행장 방호작전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육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7/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육군이 신형 전투 체계인 '워리어 플랫폼' 군사 훈련을 예비군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워리어플랫폼은 각개 전투원의 효율성과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량된 첨단 피복·장구·전투 장비 체계를 가리킨다. 육군은 예비군의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개인화기 조준경 △고성능 확대경 △레이저 표적 지시기 △신형 방탄 헬멧 △방탄복 5종을 예비기동대 워리어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이번 훈련은 워리어 플랫폼 시험운용부대로 선정된 31·35·52사단 예하 예비군기동대 소속 240여 명을 대상으로 14일부터 2주간 실시됐다. 이들은 지역별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장비 운용을 숙달한 뒤 지역방위여단장 통제에 따라 중요시설 방호작전에 투입됐다.

35사단의 군산시 예비군기동대는 미 8전투비행단과 함께 군산 비행장 방호 작전을 수행하면서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하기도 했다. 육군은 예비전력 정예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워리어플랫폼 전력화 예비군 부대를 2029년까지 82개 부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훈련에 참여한 구승찬 군산시 예비군기동대 소대장은 "현역 때보다 많이 발전된 무기체계를 직접 운영해 보니 실제 전장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이 더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학승 동원참모부장은 "워리어플랫폼으로 전력화된 예비군들이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성과는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예비군 전력 보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