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라질, 방산협력 MOU 체결…공동 개발·공동 생산 본격화

석종건 청장 "중남미 최대 시장과 상생 협력…글로벌 방산 강국 도약 발판"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에랄두 루이즈 호드리게스 브라질 국방부 방산실장이 21일 '방위사업청-브라질 국방부 방산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25.10.22. (방사청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에랄두 루이즈 호드리게스 브라질 국방부 방산실장이 21일 양국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는 방산물자 연구개발 및 구매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공동 연구개발·공동 생산·공동 수출을 비롯해 산업 협력, 인원 교류, 제도 및 정책 발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양국은 앞으로 정례적인 방산군수 공동위원회를 운영해 협력 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지상·해상·항공·위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첨단 국방기술 연구개발과 방산 분야의 경험·역량을 공유하며 미래 지향적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국 공군은 지난해 대형수송기 2차 사업에서 브라질의 C-390을 선정해 국내 업체들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경공격기도 브라질의 경공격기 도입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번 MOU 체결로 양국 간 방산 협력의 폭과 깊이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석 청장은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방산 시장으로, 이번 MOU는 한국의 첨단 방산 기술과 브라질의 제조 역량이 결합된 상호 호혜적 글로벌 상생(Win-Win)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유럽과 중동 중심의 기존 수출시장을 중남미로 다변화해 세계적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방위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중남미 및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방산산업의 영향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