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D 참여 베트남 국방 차관, 韓 공무원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 시도

국방부, 주한 베트남 무관 초치해 항의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서울안보대화(SDD)를 계기로 방한한 빈 자하리 말레이시아 국방부 부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매년 개최하는 국제 안보 포럼인 서울안보대화(SDD)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20일 파악됐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68개 국가 등이 참석한 국방부 주최 국제 안보 포럼인 SDD에서 한국과 베트남 군 고위직 인사들이 참석한 만찬 자리가 있었다. 해당 자리에 베트남은 국방 차관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했다.

해당 자리에선 베트남 국방 차관이 한국 측 국방부 여성 공무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 등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는 이번 행사에서 발생한 사건이 엄중하다고 인식, 내부 회의를 거쳐 주한 베트남 무관을 초치해 항의했지만 가해자인 베트남 국방 차관은 이미 출국한 뒤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원칙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적절히 취했다"라며 "피해자의 의사를 고려해 세부적 사실관계에 대한 공개는 제한된다"고 답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