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세계 3대 민간항공기 제조사와 MOU…해외 공급망 참여 지원

국내 기업에 엠브라에르 방위 사업 참여 기회 제공

1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전시돼 있다. 2025.10.17/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방위사업청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5)에서 브라질 항공우주 기업 엠브라에르와 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엠브라에르는 1969년 설립 후 9000대가 넘는 항공기를 세계 각국에 공급한 3대 민간항공기 제조사다. 최근엔 대형 수송기 C-390을 기반으로 군용 항공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엠브라에르 항공기에 한국산 부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방사청과 엠브라에르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기업의 엠브라에르 해외 공급망 참여와 엠브라에르 방위사업 참여 기회를 발굴하는 등 상호 협력을 확대 강화하기로 했다.

보스코 다 코스타 엠브라에르 CEO는 "대한민국 기업들은 이미 C-390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라며 "함께 세계 방산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중희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공군 준장)은 "이번 MOU는 한국과 브라질이 공동 성장형 협력 모델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사청은 국내 기업의 해외 공급망 진입과 K-방산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