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첫 출근 안내도 휴대전화로…모바일 병무서비스는 진화 중
출근장소·준비물·내일준비적금 등 휴대전화로 안내
내년 말까지 '병무행정 디지털플랫폼' 구축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올해 10월부터 훈련소에 입소하는 사회복무요원은 '첫 출근기관 안내문'을 종이 문서 대신 휴대전화로 받는다.
병무청은 18일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회복무요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모바일 병무서비스 확대 정책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내문은 사회복무요원이 카카오톡 등으로 전송받아 인증 후 열람할 수 있으며, △군사교육 소집훈련 수료 이후 출근 장소 △출근 시 지참할 준비물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안내 등이 담겼다.
병무청의 모바일 서비스는 2000년대 초 문자메시지로 민원 처리 결과와 병역 이행 민원 안내를 보낸 것으로 시작됐다. 병무청은 2016년엔 문자보다 20%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약 75% 저렴한 알림톡 서비스를 시작했다.
병무청은 2012년 '병역 안내' 앱을 구축해 병역 이행 관련 정보 및 민원 신청을 가능하게 했고, 2019년엔 '병무청' 앱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바일로 통지서를 발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병무청은 이후 2020년 인공지능 챗봇 '아라'를 도입해 24시간 민원 상담을 시작했고, 2022년에는 'e-병무지갑' 서비스를 시작해 민원 안내→신청→상담→전자문서 관리까지 모든 병무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현재 분야별 민원 접수 및 처리 현황 확인, 병역 이행 정보 확인, 각종 신분증 및 증명서 모바일 관리, 민원 진행 상황 및 병역 이행 확인 등을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병무청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부터 '병무행정 디지털플랫폼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까지 병역 의무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복무 분야를 추천하고, 희망 입영일 공석을 안내하는 국민 체감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휴대전화에서 이용이 불편했던 사회복무포털 등의 웹사이트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민원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병무 민원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병무청은 사회복무요원의 성실한 복무를 유도하고 정확한 출·퇴근 관리를 위해 모바일 기반 근태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역 이행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국민의 입장에서 모바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서비스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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