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방한 '국빈 방문'으로 가닥…세부 사항 조율 중
트럼프 대통령, 29일 방한해 1박 2일 체류
시진핑 주석은 30일 방한해 바로 미중 정상회담 임할 듯
- 노민호 기자, 정은지 특파원,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형식이 '국빈 방문'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16일 파악된다.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현재 미국, 중국과 두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두고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큰 변수가 없다면 국빈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노재헌 신임 주중대사도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주석이 11년 만에 방한을 하게 돼 여러 가지로 기대도 많이 된다"며 "시 주석은 APEC에 맞춰 국빈 방문이 계획되어 있다"라고 밝혔다.
외국 정상의 방문에는 '국빈 방문'과 '공식 방문', '실무 방문' 등이 있는데 국빈 방문이 가장 격이 높다. 통상 의장대 사열과 환영식, 국빈 만찬 등의 '특별 예우'가 이어진다.
다만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밝혔듯, 미중 정상 모두 서울이 아닌 경주에 머물며 방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에 비해서는 환영식과 주요 일정 등에 다소 차이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 방한해 1박 2일간 머물며 한미, 미중 정상회담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APEC 정상회의 본행사 하루 전인 30일 방한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오는 21일로 예정된 일본 총리 지명 선거에 차질이 있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27~29일 일본을 찾아 일본의 새 총리와 환담할 예정이었다.
n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