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연기된 한미연합훈련 20여 건, 1건 제외하고 연내 마무리"

[국감현장] "수행 부대·훈련 지역 상황에 따라 일정 조정"

진영승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은 지난 8월 한미연합훈련 때 연기한 실기동 훈련 20여 건에 대해 "연기된 훈련을 목표 시기였던 9월 내에 다 시행하진 못했다"라며 "10월 10일 기준 1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연기된 한미 훈련 22건 중 지난 9월 진행된 건 5건에 불과하다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진 의장은 "연기된 훈련들은 수행 부대 및 훈련 지역 상황 등에 따라 조금 시점이 조정됐다"라며 "연말까진 훈련이 반드시 실시된다고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1건을 제외한 나머지 연기분은 올해 내 시행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냐"는 강 의원의 질의에 진 의장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8월 18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훈련에서 당초 기획된 야외 기동훈련(FTX) 40여 건 중 절반가량인 20여 건을 9월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합참은 폭염 등 종합적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밝혔으나, 일각에선 현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북 유화 제스처에 미국이 동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