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훈병원, 추석 연휴 응급실 24시간 운영…비상근무체계
12개 국립묘지, 셔틀버스 늘리고 참배 대행 서비스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오는 3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국 보훈병원과 국립묘지의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보훈부는 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보훈병원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사, 영상의학과 등 검사 인력과 구급 차량을 상시 대기한다. 인천보훈병원은 구급 차량만 운영하며 응급 이송 협조 병원을 안내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응급환자의 이송과 전원 등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보훈병원 인근의 대학병원, 소방서 등과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전국 920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 보훈가족들의 진료 지원에 나선다.
보훈병원 비상근무 체계 가동을 앞두고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이날 대구보훈병원을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강윤진 차관은 지난달 29일 대전보훈병원을 찾았다.
수원·광주·김해·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 등 전국 8개 보훈요양원에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대면 및 비대면(영상통화) 면회가 가능하다. 다만 입소자 건강을 위해 발열 등 독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을 포함한 전국 12개 국립묘지도 참배객을 위한 각종 교통 편의와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한다.
서울현충원은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한 원내 셔틀버스를 9대에서 34대로 늘린다. 대전현충원도 현충원역에서 원내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를 7대에서 22대로 증차한다.
영천·임실·이천의 국립호국원 역시 역 또는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국립묘지별로 임시 주차장을 확보한다. 또한 교통 통제를 위해 경찰서 및 군부대와 협조하는 등 참배객 교통 편의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찾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해 국립묘지 직원들이 참배를 대행하는 서비스도 시행한다.
이번 연휴에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 접속이 제한됨에 따라 각 국립묘지에서는 시스템이 정상 복구될 때까지 전화 상담을 통해 유족에게 안장 절차를 안내한다. 안장 신청서 등 관련 서류는 팩스로 받아 처리한다.
강 차관은 연휴 첫날인 3일 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와 안장 진행 상황, 묘역·시설 점검에 이어 참배객에게 간식을 제공하며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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