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 77주년' 국군의 날, 계룡대서 기념행사 개최…시가행진은 없어

제병지휘관, 최장식 육군 소장이 맡아…7년 만에 '비육사' 출신 지휘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신임 합참의장이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44대·45대 함동참모의장 이·취임식 및 전역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5.9.3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가 1일 건군 77주년을 맞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선진 강군'을 주제로 한 국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엔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2024년 진행됐던 시가행진이 열리지 않으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비육사 출신 장성이 제병지휘관을 맡아 행사를 총괄한다.

행사는 육·해·공 각 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 열리며, 5000명의 장병들과 국민이 모여 국군의 날을 기념할 예정이다. 시가행진은 5년 주기로 진행됐던 전례를 고려해 이번엔 별도로 열리지 않으며, 기념행사를 통솔하는 제병지휘관은 최장식 육군 소장이 맡는다.

최 소장은 학군 30기 출신으로,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 육군훈련소장, 국방부 첨단전력기획관 등을 거쳐 현재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국방부는 정기적으로 진행되던 국군의 날 포상과 연계,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윗선의 위법한 명령을 따르지 않았던 군인 등 11명을 '헌법적 가치 수호 유공자'로 선정 후 포상할 예정이다.

'국민의 군대' 주제에 맞게 다양한 국민 참여 행사 및 볼거리도 준비돼 있다. 민군 통합 태권도시범, 공중 분열,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AI·첨단기술이 적용된 K-방산 및 무기체계 전시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은 "올해 국군의 날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국군의 사명을 되새기는 날"이라며 "국민의 군대로서 국민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