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주 APEC 미중 양자 방문 희망…협의 중"
'국빈 방문' or '실무 방문' 등 양자 방문 형식 미정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형식을 두고 양자 방문으로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형식을 떠나 양자 방문 자체는 추진 중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희망하고 있고 중국과 협의 중"이라며 "미국과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한 중국대사관이 APEC 기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중국 대표단이 묵을 수 있는지를 호텔 측에 문의했고, 호텔 측은 예정된 결혼식을 취소했다 다시 번복하는 일이 있었다.
이에 외교가에선 시 주석의 11년 만의 방한이 양자 방문이 아닌, 순수 APEC이라는 다자 무대에 참석하기 위한 방한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자 방문은 최고 수준인 '국빈 방문'(state visit)을 비롯해, '공식 방문'(official visit), '실무 방문'(working visit) 등으로 나뉜다.
당초 APEC 계기 시 주석의 이번 방한은 국빈 방문 형식으로 추진됐으나, 최근 관련 '동력'이 떨어졌다는 일부 분석이 제기된다.
통상 가장 격이 높은 국빈 방문은 의장대 사열과 환영식, 국빈만찬 등의 '특별 예우'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의미 있는 별도 일정을 갖는 게 일반적이다.
시 주석은 지난 2014년 7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서울대에서 강연 한 바 있다. 당시 일정은 역대 방한한 중국 국가주석 가운데 최초의 대중연설이었다.
전직 외교부 당국자는 "국빈 방한은 상징성 면에서도 경주보다는 수도인 서울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게 맞다"라며 "2014년 서울대 강연과 같은 별도의 일정을 생각한다면 경주에선 마땅한 게 있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방한 형식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11월 국빈 방한 형식으로 한국을 찾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했고, 국회에서 연설 일정 등을 소화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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