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자체 감사 2주 연장"

추가 사실 관계 확인·진술 청취 필요…독립기념관에 통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마치고 시민단체 및 의원들의 퇴진 요구 속에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5.9.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광복은 연합국 승리의 산물" 등 표현으로 물의를 빚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독립기념관에 대한 특정 감사 기간을 연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당초 독립기념관에 대한 특정 감사 기간은 이날까지였지만, 이날 연장 통보로 기간은 추석 연휴 기간을 제외한 10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가량 늘어난다. 연장 사유는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 및 진술 청취 목적이다.

보훈부는 국민 공익감사를 진행 중인 감사원과는 별도로 지난 15일부터 자체 감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김 관장은 교회 신도들에게 독립기념관 내 강의실 사용을 허용하고, 학생군사교육단(ROTC) 동기 모임을 갖는 등 독립기념관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김 관장은 올해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우리나라의 광복은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고 말하는 등 역사 왜곡 논란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