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2일 서울서 국제보훈컨퍼런스

인빅터스 게임 재단 관계자 등 150여 명 참여
'상이군인 재활-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 주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27일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 의지 전달 등을 위해 부산해군기지에 정박한 영국 HMS 리치몬드함 선상 리셉션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세계 상이군인 체육대회인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의 대한민국 대전 유치를 위한 국제보훈컨퍼런스가 서울에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내달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상이군인 재활-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한 국제보훈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강윤진 보훈부 차관과 인빅터스 게임 재단 관계자, 각국의 재활치료 전문가, 인빅터스 게임 선수,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및 재향군인회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컨퍼런스는 각국 상이군인 재활치료 사례와 현황, 대한민국의 인빅터스 게임 비전, 그리고 인빅터스 게임 소개 등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 '상처가 날개가 되기까지'에서는 이원재 중앙보훈병원 재활센터장, 데이비드 페들러 캐나다 군인 및 재향군인 건강연구소 전략 연구 고문, 앨런 프리제리 영국 퇴역군인 트라우마 전문 치료단체 '컴뱃 스트레스' 커뮤니케이션 총괄 등이 각국의 재활치료 현황과 도전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호주 공군 공병 장교로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생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뇌졸중, 자궁암을 극복하고 인빅터스 게임 선수로 활동 중인 레이첼 케리건이 '불굴의 존재로 거듭나다'를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대전의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한 특별 세션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문현규 대한민국상이군경회 재활체육과장이 발표자로 나서 2029년 개최국으로서의 장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2029년 인빅터스 게임은 대전을 비롯해 덴마크 올보르, 이탈리아 베네토주, 나이지리아 아부자, 미국 샌디에이고,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 6곳이 유치 후보 도시로 경쟁하고 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올해 말 후보 도시를 2~3곳으로 압축하고, 내년 상반기 현지 조사와 후보국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개최 도시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리서츠 스미스 인빅터스 게임 재단 부대표와 캐롤라인 데이비스 운영책임자가 인빅터스 게임의 연혁과 비전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캐나다 육군 보병으로 크로아티아 독립 전쟁에 참전해 부상을 입은 뒤 인빅터스 선수로 활동 중인 로버트 플랜이 인빅터스 게임이 자신의 삶에 미친 영향에 대해 발표한다.

국제보훈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이날 입국하는 인사들은 10월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국립중앙박물관과 경복궁을 둘러볼 예정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