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외교장관 회담…협력 확대·對이란 제재 복원 의견 교환

한-호주 외교장관회담도 진행…"국방·방산 등 협력 발전"

조현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계기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2025.09.25.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세예드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교부 장관과 만나 양자관계 관련 사안을 논의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아락치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이 지난 6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학술·문화·인적교류 등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 양국 간 미래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자면서 최근 이란에서 인기가 높은 K-컬처와 K-푸드 분야에서의 협력 모색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對)이란 제재 복원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관련국들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계기 페니 웡 호주 외교부 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2025.09.25. (외교부 제공)

조 장관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도 만났다. 조 장관은 웡 장관에게 앞으로도 국방·방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웡 장관은 한국은 호주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국가 중 하나로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 국제정세 하에서 유사 입장국인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고 역내 사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조 장관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호주 측의 지지를 당부했다.

또한 양 장관은 역내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