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개최…대상에 '화마의 흔적'
대상 수상 이승룡 주무관,…상금 1000만원 피해 복구에 기부
사진 작품이 대상 받은 것은 처음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육군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제15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개막식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호국미술대전은 '예술을 통한 국민과 육군의 만남'을 주제로 열렸다. 회화·서예·조소·문인화 및 캘리그라피·사진·디자인 등 6개 분야에 총 1360점(장병 473점, 일반 887점)의 작품이 응모됐다.
권위 있는 미술계 주요 인사로 구성된 심사단은 1차에서 293점을 입상, 2차에선 대통령상인 대상(大賞)을 비롯해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대상은 이승룡 육군학생군사학교 주무관의 '화마의 흔적'이 수상했다. 사진 작품이 대상에 선정된 것은 처음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산불 진압 현장의 긴박한 순간과 장병들의 땀방울을 한 장의 사진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주무관은 "올해 3월 경북지역 산불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제일 먼저 현장으로 달려간 장병들의 헌신을 생생하게 담고 싶었다"라며 " 언제나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의 모습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이 주무관은 대상 포상금인 1000만 원 전액을 경북지역 산불피해복구에 기부했다.
군인가족이기도 한 이제제 작가의 '전쟁과 평화'는 회화 부문에서, 박정민 작가의 '6월의 침묵'은 캘리그라피 부문에서, 김영남 작가의 '이충무공 진중음'은 서예 부문에서 각각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사진 부문에선 오요섭 중사의 '고공강하', 디자인 부문에선 이서현 병장의 '기억', 조소 부문에선 김동현·마성민 작가팀의 '당신의 보호 속에서'가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입상작은 오는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전시를 시작으로 제주아트센터(10월 1일), 파주 오두산전망대(10월 22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11월 5일), 국립 춘천박물관(11월 19일), 천안독립기념관(12월 3일)에 순차 전시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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