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관세 후속 협상 지연…미국 측 요구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 만들어내는 데 초점 맞춰 협상 중"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미국 측이 제시한 안을 우리 정부가 수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협상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출석해 '관세 후속 협상이 잘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한 김건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타결된 한미 관세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는 대신,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데 큰 틀에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실무 협상을 진행했음에도 대미 투자협력 펀드 운용 방식 등 핵심 쟁점에서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협상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제안한 3500억 달러(약 486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현금 출자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실적인 재정 여건을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plusyou@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