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사령관 방한…조선 협력 방안·한반도 안보 논의(종합)
"북핵 미사일 고도화, 한반도 평화에 심각한 위협"
"한반도 내 주한미군 역할 평가, 굳건한 확장억제 유지"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사무엘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이 방한해 조현 외교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나 한미 조선 협력 방안과 한반도 안보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양국이 조선업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8월 말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파파로 사령관은 "역내 핵심 파트너이자 모범적인 동맹국인 한국과 협력을 지속 심화할 것을 기대한다"라며,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대한민국에 대한 철통같은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두 사람은 또 한국이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데 공감하고, 특히 양국 정상 간 조선 협력 의지를 구체적 성과로 구현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주한미군의 역할을 평가하고, 빈틈없는 준비태세와 굳건한 확장억제 공약을 통해 이를 더욱 견고히 유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파파로 사령관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안보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이 한반도와 인·태지역 평화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 이를 억제하기 위해선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한미 국방·군사 당국 간 공조와 소통을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안규백 장관은 한미 간 확장억제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파파로 사령관은 한국 측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및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한국·미국·일본 3국의 안보 협력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한편, 탄도미사일 방어와 해상 진출 차단 등을 연습하는 한미일 3국 다영역 연합 군사 훈련인 '프리덤 에지'는 15일부터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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