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후에도 '진급'…예비역 병장 151명, 하사 계급장 달았다
창군 최초 '예비역 하사 임용식' 개최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현역 복무를 병장으로 마친 예비역 151명이 부사관으로 진급해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육군은 11일 충북 괴산 소재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창군 이래 최초로 '예비역 하사 임용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비역 병장의 하사 임용 제도는 간부 중심의 예비군 체계를 구축하고, 하사 계급 간부 자원의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동안 병으로 전역하면 예비군에서도 병 계급으로만 동원됐으나, 2023년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예비역 병장도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하사로 임용돼 간부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예비역 하사로 임용된 151명은 희망자 중 복무태도(분대장, 특급전사, 상훈 등)와 잠재역량(자격증 보유, 상비예비군 복무 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이들은 동원전력사령부 예하 예비전력교육단에서 간부로서 기본 소양 및 전시 임무수행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리더십, 보병·포병 전술, 정신전력교육 등 2박 3일간의 교육을 받았다.
이재윤 하사(32)는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저조해 간부 모집이 어렵다는 뉴스를 보고, 예비역 하사로 임용돼 전시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윤주언 하사(36)는 "전역 후 드론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전시 드론 운용 부대의 간부로 임무수행하며 군 전투력 향상에 기여하고자 지원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은 "예비군으로서 다시 한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예비역 하사가 되겠다는 숭고한 선택을 한 151명의 예비역 하사 임용자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안보의 초석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진정한 애국자"라며 축하와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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