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부장관, 13~14일 방한…동맹 현대화·구금 사태 논의
조현 외교부 장관·박윤주 1차관 면담
트럼프 대통령 APEC 계기 방한 관련 논의도 안건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국무부의 2인자인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이 방한한다. 한미는 '한미동맹 현대화'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미국의 한국인 구금 사태 등 양국 간 다양한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10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랜도 부장관은 오는 13~14일 서울을 방문한다. 이번 일정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고위 당국자의 첫 방한이다.
랜도 부장관은 방한 기간 조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고,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한미 차관급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는 지난달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미 투자 방안과 국방비 인상,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 등 '안보 협상'도 안건으로 예상된다.
앞서 랜도 부장관과 박 차관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차관급 협의 계기에 양자회담을 열고 '동맹 현대화' 관련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이번 차관급 협의를 계기로 한미 간 안보 협상의 협의 방식이 확정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태에 대한 후속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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