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서 밀반입 코카인 발견…한국인 선장 한 달째 튀르키예 구금
브라질발 선박서 코카인 발견…선장·승무원 상대로 구금 조사
외교부 "사건 인지 후 영사 조력 적극 제공"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튀르키예 남부 메르신항에 정박한 국내 한 해운사 소속 벌크선에서 코카인이 발견돼 한국인 선장이 현지에서 한 달째 구금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외교가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브라질 산투스항에서 출발했으며 현지 수사당국은 지난달 31일 한국인 선장과 일부 승무원을 구금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카인은 선박 하부 해수를 유입해 배의 균형을 잡거나 냉각수로 사용하는 통로인 '씨체스트'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사당국은 선장이나 선박 측이 마약 운반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중남미를 오가는 선박을 노린 국제 마약 조직의 수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우리 공관은 사건 인지 직후부터 해당 우리 국민 및 선사 측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적극 제공해 왔다"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항은 현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밝히기 어려움을 양해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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