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외교장관 회담 개최…KF-21 분담금 협상·한반도 정세 논의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수기오노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조 장관은 21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이번 회담에서 "인도네시아는 한국에 있어 특별한 의미를 지닌 파트너"라며 "1973년 수교 이래 양국 교역 규모가 200억 달러(약 28조 원)를 넘어섰고, 인도네시아는 한국 해외투자의 첫 번째 주요 대상국으로 자리 잡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2045'를 적극 지지하며, 실용외교 기조와 맞물려 양국 간 전략적, 호혜적 협력을 더욱 심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아울러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역내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수기오노 장관은 "양국은 오랜 시간 긴밀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협력은 점점 더 견고해지고 있다"며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께서도 한국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와 비즈니스 활동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관계를 한층 강화·심화하기 위해 조현 장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한-인도네시아 간 KF-21 분담금 논쟁을 비롯해 북러 밀착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안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