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감사원에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감사 적극 검토" 요청

김 관장, 학술 연구비 지원·광복 관련 발언으로 물의 빚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2025.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광복회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국민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 국가보훈부가 적극적인 감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훈부는 21일 감사원에 '국민 감사 청구에 따른 감사 실시 요청' 공문을 보내 김 관장에 대한 감사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며 보훈부는 필요한 사항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공문에서 "감사 청구 사유서에 기재된 김 관장의 선발 및 임명 절차에 관한 사항, 학술 연구비 지원 등 사항은 2024년 국정감사 및 2025년 국가보훈부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됐다"라며 "독립기관장의 발언이 공인으로서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김 관장은 광복 80주년 기념사에서 한국의 광복을 가리켜 "세계사적 관점에서 보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산물"이라며 "이 같은 해석은 '항일 독립전쟁 승리로 광복을 쟁취했다'는 민족사적 시각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김 관장은 이에 대해 광복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상반된 시선을 지적한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독립기념관 노동조합은 이에 대해 "광복이 연합국의 승리로 얻은 선물이라는 관점은 다양한 해석이 아니라 독립운동 성과를 강대국의 '선물'로 폄하하는 관점"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외에도 김 관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재단에서 따낸 국가보훈부 정책연구 용역 집행 과정에서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