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역량 강화' APEC 기금 조성…정부, 100만달러 기여

이지윤 APEC 고위관리(SOM)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이지윤 APEC 고위관리(SOM)와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이 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인천에서 개최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를 계기로 APEC 사무국과 '미래번영기금'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기금은 만 18~34세 사이의 역내 청년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와 경제 참여 확대를 주요 목표로 하며, APEC 회원들의 다양한 청년 협력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교육·과학·정책 분야 청년 전문인력 간 지식교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첨단제조기술 등 디지털 분야 청년 역량 강화 △인구구조 변화, 환경 문제 등 청년 주요 이슈 대응을 위한 정책 연구 △실무 훈련, 멘토링 등을 통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MSME) 등 청년 주도 창업 지원 △청년 고용 촉진을 위한 기술 역량강화 사업 등이다.

정부는 올해 APEC 의장국 주요 성과사업 중 하나로 기금 설립을 주도해 왔으며, 지난 5월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에서 APEC 21개 회원의 만장일치로 기금 설립이 승인됐다.

정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APEC 사무국에 초기 출연금 100만달러를 기여할 예정이며, 해당 기금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