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품으로" 보훈부, 독립유공자 유해 6위 국내 봉환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서 유해 영접식 진행…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

문양목 지사. (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6명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7일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총 5개 반 11명으로 구성된 봉환반을 8~9일 미국, 캐나다 등 현지에 파견해 유해 봉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독립유공자들은 △문양목 지사 △임창모 지사 △김재은 지사 △김기주 지사 △한응규 지사 △김덕윤 지사다.

충남 태안 출신인 문 지사는 미국으로 건너가 대한인국민회의 전신이었던 대동보국회를 설립, 친일 외교관인 더럼 스티븐스 저격사건을 주도한 장인환·전명운 의사 재판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안장된 임창모 지사는 미국 내에서 3·1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대한인국민회 임원으로 독립자금 모집에 앞장섰다.

미국 조지아주에 안장된 김재은 지사와 브라질에 안장된 한응규·김기주 지사는 광복군에 입대해 활약했으며, 캐나다에 안장되어 있는 김덕윤 지사는 일본 유학 중 비밀결사 '열혈회'를 조직, 활동을 이어가다 일본 경찰에 체포된 적도 있다.

각 독립유공자의 현지 추모식 일정이 끝나면 유해 봉환반은 독립유공자 유해 및 유족들과 함께 입국, 12일 오후 7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유해 영접식을 열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유해는 13일 오전 중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친 뒤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독립유공자들이 국민적 예우와 추모 속에 영면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