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민관대화, 인천서 11~12일 개최…인구구조 변화·AI 협력 논의

조현 외교장관, 환영사…외교 2차관은 개회사

경북 경주시 엑스포로 황룡원에 설치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KOREA' 구조물. 2025.3.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인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을 주제로 한 'APEC 2025 민관대화'가 오는 11~12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외교부 주관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계기에 마련됐으며,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구체적 성과물에 민간의 목소리를 반영해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행사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환영사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개회사를 통해 민관 협력에 대한 기대를 밝힌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축사를 통해 개최 도시로서 환영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첫날인 11일에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경제적 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고용·교육·재정·금융 등 전 분야에서의 지속가능한 시스템 설계와 더불어, 여성·고령층·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경제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도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고령사회에서 삶의 질을 높이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돌봄 서비스 분야 혁신 방안이 주요 의제로 포함된다.

기조연설에는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의 저자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 대표, '알파세대' 개념을 제시한 마크 맥크린들 호주 맥크린들연구소장, 윌렘 아데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회정책국 선임경제학자가 참석한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AI 협력'을 주제로, APEC 역내 인공지능 기술의 성공적 도입과 확산을 위한 전략이 모색된다. 공공·민간·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 주체의 AI 활용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기조연설은 가이 벤-이사히 구글 경제 분야 총괄과 카린 퍼셋 OECD AI정책연구소장이 맡는다.

정부는 이번 민관대화에서 논의된 다양한 제언과 협력 아이디어를 고위관리회의 논의에 반영해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성과문서에 담을 계획이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