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말레이·태국서 '뉴스페이스 세미나' 개최…동남아 우주 협력 강화

인니·말레이·태국 연쇄 개최…정부, 기업 진출 지원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이달 4일 태국 방콕에서 현지 정부 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우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뉴스페이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5.08.04.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는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현지 정부 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우주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뉴스페이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달 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이날 태국 방콕에서 각각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는 말레이시아에서 12개, 태국에서 9개 등 총 14개 우주기업이 참가해 현지 정부·민간기관과 우주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세미나는 양국의 우주 정책 소개에 이어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 발표와 1대1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행사에선 한민영 외교부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이 개회사를, 다툭스리 하지 하스놀 잠잠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차관이 환영사를 맡았다. 특히 국내 위성 개발·활용 기업인인 나라스페이스는 말레이시아 위성 솔루션 업체 알테어 리서치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말레이시아 정부 대상 위성정보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태국 세미나에선 박용민 주태국대사가 "한-태국은 우주기술을 통한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기대를 나타냈고, 빠껀 아파판 태국 지리정보·우주기술개발청(GISTDA) 청장도 양국 협력 가능성에 관심을 표했다.

국내 기업들은 태국의 위성 수요 증가에 대응해 위성 제작, 인공지능(AI) 분석, 재난 대응 솔루션 등을 소개했으며, 이준희 외교부 국제과학기술규범과장의 환영사와 함께 열린 리셉션 및 1대1 상담을 통해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와 우주항공청은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이번 말레이시아와 태국까지 동남아 주요 3개국에서 잇따라 뉴스페이스 세미나를 개최하며 우리 우주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