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군사·외교위원장, 조현 외교장관 만나…"주한미군 유지"
"北 위협 억제 위한 주한미군 유지 등 방위공약 굳건" 재확인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미 외교장관회담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상원 군사, 외교위원장을 각각 면담하고 미 의회의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 지지의 강력함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가 1일 밝혔다.
조 장관은 로저 위커 상원 군사위원장(공화·미시시피), 짐 리쉬 상원 외교위원장(공화·아이다호)을 만나 안보, 경제, 과학기술 등 '세 가지 기둥'(three pillars)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역내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타결된 관세 합의를 바탕으로 양국이 조선, 에너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를 포괄하는 전략적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장들은 이번 관세 합의 타결이 양국 관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조선 분야 협력과 실질적 성과 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위커 군사위원장은 역내 안보 위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주한미군 유지 등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이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리쉬 외교위원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등으로 역내 안보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한미동맹에 대한 의회 내 초당적 지지는 불변"이라며 주한미군을 포함한 한미 안보 협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장관은 같은 날 오후엔 미국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의 존 월토스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새 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고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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