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단, 폴란드 방문…"방산·경제 협력 확대"

"실용 외교 기조 속 실질 협력 확대 강조"

박지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특사단은 29일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의 면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를 담은 도날드 투스크 총리 앞 친서를 전달했다. 2025.07.30.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통령 폴란드 특사단이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한-폴란드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의지를 전달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의원을 비롯해 어기구·진선미 의원으로 구성된 특사단은 새 정부의 국정철학 및 대외정책을 설명했다.

28일 특사단은 파베우 베이다 국방차관을 만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체결을 앞둔 상황을 환영하며, 향후 현지 생산 및 기술이전을 통한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공군 제23 전술비행단 기지를 방문해 FA-50 전투기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현지 방산 기업인들과 도시락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9일에는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도날드 투스크 총리 앞으로 전달했다. 양측은 방산을 비롯해 경제, 에너지, 인프라 등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에 대한 폴란드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또한 특사단은 보이치에흐 콜라르스키 대통령실 국제정책실장을 만나, 폴란드 신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양국 협력 기조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콜라르스키 실장은 정상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자고 화답했다.

아울러 특사단은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조업, 배터리, 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활발한 진출을 평가하고, 변화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