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 취임 첫 현장 방문은 '특전사'…"명예 회복 힘쓰겠다"
비상계엄 동원된 3공수여단·707특임단 장병들과 대화 나눠
"장병들의 명예 회복 위해 필요한 조치 취할 것"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점검 부대로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선택했다. 12·3 비상계엄 당일 동원됐던 3공수여단 및 707 특임단 장병들과 소통하며 "명예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28일 오후 육군 특전사령부 제3공수여단을 방문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부대 안정화 조치에 대해 보고받고 군 장병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안 장관은 12·3 비상계엄으로 상처 입은 장병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군심을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3공수여단과 707 특임단은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등에 직접 투입된 특수부대들이다.
안 장관은 이날 계엄에 투입됐던 군 장병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이들의 실추된 명예와 자부심 회복을 약속했다. 또 우리 군이 정치적 중립을 엄정히 준수할 수 있도록 문민 통제를 확립,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민의 군대'를 재건할 것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위해 충성을 다해 온 특전사 장병들의 자부심과 사기가 땅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라며 "불법 비상계엄에 동원된 장병들이 하루빨리 심리적 안정을 찾고 명예를 회복해 예전처럼 조국 수호를 위해 땀 흘릴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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