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무력 충돌' 캄보디아·태국 접경지 여행 취소·연기 권고(종합)

여행경보 2단계에서 2.5단계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캄보디아 군인(우측)과 태국 군인이 국경 분쟁지역인 프라삿 타 무엔 톰(프라삿 탄 무엔 톰)에서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태국과 캄보디아의 교전 확대로 외교부가 양국 접경지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태국의 캄보디아 접경 사께오주, 찬타부리주 및 뜨랏주 등 3개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외교부 훈령 '여행경보 운영 지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 발령된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면 체류자는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며, 여행 예정자는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여행 취소 및 연기가 권고된다.

이로써 태국 지역엔 현재 송클라주 남부 말레이시아 접경지역, 파타나주, 나라티왓주, 알리주에 3단계(출국 권고) 경보가 발령되게 됐다.

수린주, 부리람주, 시사켓주, 우본라차타니주, 사께오주, 찬타부리주, 뜨랏주, 치앙센 국경검문소 및 매싸이 국경검문소에 2.5단계(특별여행주의보), 딱주에 2단계(여행 자제) 경보, 그 외 지역에 1단계(여행 유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정오 외교부는 캄보디아의 태국 접경지인 웃더민체이주, 프레아비히어주, 반테이민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에 대해 내려진 여행경보 2단계(여행 자제)를 특별여행주의보로 높였다고 말했다.

언급된 5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1단계에 해당하는 '여행 유의'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되는 지역을 방문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동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은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권고된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