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이 '번역 통한 문화 비교' 강연 개최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번역에서 찾아보는 한일 문화 비교'를 주제로 공개 강연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강연은 오카야마현 출신의 재일교포 3세이자 한국문학번역원·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강방화 교수가 진행했다. 강 교수는 미시마 유키오의 '문장독본', 김초엽의 '행성어 서점', 정유정의 '7년의 밤' 등을 번역한 바 있다.
강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어와 일본어의 공통점과 차이점, 번역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최근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작가들의 작품 등을 소개했다. 그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 간 번역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비교·체험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번역은 언어를 몰라도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이자, 인적 교류의 기반을 강화하는 도구"라며 "작년 한일 간 1200만 명이 넘는 활발한 인적 교류를 기록한 데에는 번역 작품의 역할도 컸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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