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9월부터 105일간 美·호주 등 9개국 10개항 순항훈련
해사 80기 생도 등 400여명 참가…K-방산 홍보활동도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해군의 '2025 순항훈련전단'이 오는 9월부터 105일간 인도·태평양 지역 9개 국가의 10개 항구를 방문한다.
21일 군에 따르면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제80기 해군사관학교 생도를 비롯해 장병 40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500톤급 훈련함 '한산도함'을 타고 원양 항해훈련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순항훈련전단은 진해 군항에서 출항해 미국 괌·하와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말레이시아 클랑, 싱가포르 창이, 태국 방콕, 베트남 다낭, 필리핀 마닐라 등을 기항할 예정이다.
우리 해군의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 적응 및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항 항해 훈련으로 1954년 해사 9기생부터 시작했다.
올해 훈련에서 생도들은 전투배치, 전술기동, 방공작전, 조합실습, 기동군수, 인명구조, 당직 근무 등을 체험하고, 각 순방국과의 연합·기회훈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생도들은 기항하는 동안에는 주요 부대를 방문하고, 외국군 지휘관 초빙 강연, 전·사적지 견학 및 문화 탐방 등을 통해 국제적 안목도 키운다.
군 소식통은 "6·25전쟁 참전국 등에서는 참전용사 보훈활동, 국립묘지 및 참전기념비 참배, 봉사활동 등의 보훈 일정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K-방산 제품의 우수성을 인도·태평양 지역에 알려 수출을 촉진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산도함 내부에는 국내 방산업체에서 생산한 다양한 장비를 알리는 '방산홍보전시관'이 꾸며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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