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영유권 주장' 日 방위백서 발간 이틀 만에 독도방어훈련 진행

이재명 정부 첫 훈련…"예년 규모로 해군·해경 함정 동원"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대한민국 영토이다. ⓒ News1 김대벽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17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독도방어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해군과 해경이 오늘 동해상에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실시했다"라며 "우리 영토와 국민 재산 보호를 위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해군과 해경 함정들이 참가했고, 공군과 해군의 항공 전력은 참여하지 않았다. 해병대 병력의 독도 상륙도 이뤄지지 않았다.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이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진행됐다. 특히 일본이 방위백서를 통해 독도가 자국의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펼친 지 이틀 만에 실시됐다.

1986년 시작된 동해영토수호훈련은 2003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과거 우리 군은 이 훈련에 공군 전투기와 해병대 상륙 병력을 동원하거나 훈련 계획을 사전에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자료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연 2회 시행이 정례화된 훈련으로 올해도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정상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연말쯤 추가로 1회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우리 군이 이 훈련을 할 때마다 항의해 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