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호주서 한국 해병대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참관

"한미동맹 강인함 보여줘"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14일 호주 퀸즐랜드 숄워터 베이 훈련장에서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 참여 중인 한국 해병대 1사단 제11포병대대 장병들과 대화하고 있다.(주한미군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13~15일 호주를 방문해 다국적 연합훈련 '2025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을 참관했다고 주한미군이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은 14일 퀸즈랜드에 위치한 숄워터 베이 훈련장에서 미국, 호주, 한국,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의 고정익 및 회전익 항공기, 포병, 다연장 로켓,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활용한 실사격 훈련을 지켜봤다.

그는 한국 해병대 1사단 11포병대대와 1전차대대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 로켓, K1A2 전차를 운용하는 모습을 본 뒤 "한미 동맹의 강인함과 대비태세를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복잡한 전역급, 통합군 차원의 훈련은 상호 운용성 및 집단 방위 역량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해 격년으로 개최하는 훈련으로,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검'의 뜻이 있다.

브런슨 사령관은 호주 방문 기간 호주군의 데이비드 존스턴 국방참모총장과 사이먼 스튜어트 육군참모총장 등 수뇌부를 만나 유엔사 내 호주의 핵심적 기여, 공동훈련 현황, 역내 안보 현안 등을 논의했다.

호주는 올 상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에 한국과 미국 다음으로 많은 3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해당 인원에는 호주 육·해·공군 및 정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브런슨 사령관은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도 호주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임을 언급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