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진 신임 보훈차관 "국가·국민 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서울현충원 참배하며 공식 일정 시작

강윤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이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보훈단체장들과 함께 취임 후 처음으로 현충탑에 참배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7.14/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강윤진 신임 국가보훈부 차관은 14일 "국가와 국민을 위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주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 차관은 이날 배포한 취임사에서 "늘 그래왔듯이 보훈의 가치가 더욱 빛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답을 구하되,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끊임없이 묻고 답하겠다"라며 "이분들을 최선을 다해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물론, 각각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맞춤형 피드백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차관은 "일 잘하는 정부에 발맞춰 일 잘하는 보훈부를 만들겠다"라며 "불필요한 일을 줄이는 한편, 문제와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책 수요자와 만나 대화와 소통을 하고 이분들의 말씀을 경청하겠다"라고 밝혔다.

강 차관은 또 "보훈부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을 추진하겠다"라며 "집행보다는 정책 부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타 부처 또는 지방자치단체와 당당히 협업하고, 국회·언론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라고 했다.

강 차관은 이날 취임식을 개최하지 않고 보훈단체장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대통령실로부터 임명된 강 차관은 행정고시 42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구지방보훈청장, 정책기획관, 보훈정책관, 보훈단체협력관 등을 지냈다. 강 차관은 보훈부 역사상 첫 여성 사무관이었고 서기관과 부이사관 국장 등 직급 때마다 보훈부 내 여성 최초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다.

강 차관은 "1999년 임용돼 보훈 가족을 만나기 시작할 때는 상상도 못 했으나 2025년 푸르른 여름날 이렇게 차관으로 인사드리게 돼 진심으로 뜻깊다"라며 "보훈의 살아있는 영웅으로서 1년 7개월간 보훈의 발전을 위해 애쓰신 전임 이희완 차관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