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급 호위함 탐색 레이더 성능 개선 완료…냉각 방식 개선

고효율 부품 적용해 함정 작전 수행 능력 향상

인천급 호위함.(방위사업청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인천급 호위함(FFG Batch-Ⅰ) 탐색 레이더의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함정용 탐색 레이더는 표적을 탐지하고 함포 사격 지원 기능 등을 수행하는 함정의 핵심 장비다. 방위와 거리, 고도 등 3차원으로 표시된 표적의 정확한 정보를 지휘통제 체계로 전달해 함정의 효율적인 방어와 공격 능력을 보장한다.

2013년부터 인천급 호위함 함정에서 사용해 온 탐색 레이더는 장비 운용 간 열을 낮춰주는 냉각 기능이 약화하고, 핵심 부품의 정비 소요가 증가해 성능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방사청은 탐색 레이더 내부에 공기를 공급하는 환경제어부에 냉매 시스템을 추가하고, 공급수 유량을 조절하는 등 냉각 방식을 개선했다.

또한 반도체송수신조립체를 기존 저효율 고발열 특성의 실리콘 계열에서 고효율 저발열 특성의 질화갈륨(GaN) 계열의 신형 부품으로 교체하고, 전원 공급기도 직렬 회로 구조에서 병렬 회로 구조로 개선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방사청이 국방기술품질원에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을 위탁한 이후 처음으로 종료된 사업이기도 하다.

방사청은 "탐색 레이더 성능 개선으로 장비의 운용 신뢰성이 보장되고 함정의 생존성이 높아져 해군의 작전 수행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기체계 성능과 운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