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경찰청·소방청, 해외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시상식 개최
통합 대상에 남아공서 희귀병 자녀 회복 수기 적은 이권철씨
외교부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외교부와 경찰청, 소방청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5회 해외에서 겪은 사건사고 경험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동영상·인스타툰·수기 3개 부문에서 285건의 경험담이 접수됐다. 심사를 거쳐 16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으며 3개 부문 통합 대상 수상자에게는 외교부장관상, 각 부문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과 소방청장상이 수여됐다.
이번 공모전 대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기업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중 희귀질환이 발병한 어린 자녀가 회복되기까지의 경험담을 수기 형식으로 기록한 이권철 씨의 '희망봉,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었다'에게 돌아갔다.
이어 동영상 부문 최우수상은 2024년 워킹홀리데이로 캐나다 서부에서 지내던 중 대형 산불이 발생해 긴급하게 대피해야 했던 이야기를 담은 '나는 캐나다에서 피난민이 됐다'(정윤교 씨)가 수상했다.
인스타툰 부문 최우수상은 일본 여행 시 지진을 겪었던 경험담을 '꿈의 이유'라는 제목의 10컷 만화로 그려낸 이은설 씨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수기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이건우 씨는 이탈리아 돌로미티 설산에서 어린 자녀가 행방불명됐던 경험을 '도로미티에서 숨바꼭질'이라는 글로 풀어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이날 행사에서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국가의 존재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외교부가 앞으로 경찰청·소방청 등 관계 부처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재외국민 보호망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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