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 2차관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가치와 실리 균형"
공식 취임…규범 창출 국가·전략 네트워크 내실화 강조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국제사회는 한국이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글로벌 문제 해결에 더 많이 관여하고 또 기여하기를 바라고 있다. 새 정부가 글로벌 책임 강국을 목표로 실용외교를 추진하고자 제시한 것도 바로 이러한 시대적인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은 11일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지금 국제사회는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동시에 증대되고 있는 시기"라며 "이러한 상황은 한국 외교에 도전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차관은 새 정부의 외교 정책으로 세 가지 중점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로는 국제 규범 형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규범 창출 국가'로의 도약을 강조했다.
김 차관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 한국의 규범 창출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한국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가교 국가로서 아주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서 국제 규범을 형성하고 확산하는 데 보다 주도적으로 기여하는 규범 창출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전략적 외교 네트워크의 다변화와 내실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익 중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다변화하고 내실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외교적인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경제·기술·개발 협력을 창출하고 국내적 이익과 연계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공공재 제공국으로서의 책임도 언급했다. 김 차관은 "글로벌 공공재 제공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인권 보호, 인도적인 지원, 국제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며, 안정적인 국제 환경 유지를 위한 우리의 전략적 이익과도 직결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용외교는 단순히 실리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실리의 균형을 맞추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정교한 외교 전략"이라며 "창의적 해법과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전날인 10일 임명된 김 차관은 21대 대선에선 더불어민주당의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중심 실용외교위원회의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외교 정책 구상에 기여했다. 외교부 2차관은 다자외교와 경제외교 분야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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