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금 늘리고 연수 확대했더니…상반기 ROTC 지원자 2배 늘었다

총 1만 2070명 지원…여성 지원자, 285% 급증
"장려금·생활지원금 인상 등이 지원율 상승 배경"

자료사진. 2021.6.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국방부는 2025년도 전반기 학군사관후보생(ROTC) 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1만 2070명이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6259명) 대비 1.9배 증가한 수치다.

군별로 보면, 육군은 2875명 모집에 1만 1194명이 지원해 3.9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종 경쟁률인 2.3 대 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공군은 319명 모집에 590명이 지원해 1.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년 동기(1.6 대 1)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해군 및 해병대는 236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 1.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 지원자가 6857명(57%), 여성은 5213명(43%)으로 나타났는데, 여성 지원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83명(285%)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남성 역시 2428명(15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상권(3993명, 33%) △서울(2384명, 20%) △충청권(1895명, 16%) △전라권(1476명, 12%) △경기(1261명, 10%) 등으로 분포됐다.

국방부는 "학군사관 후보생 지원율은 2015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라며 이는 "장려금·생활지원금 인상, 필기평가 학점 대체, 지원절차 간소화, 해외연수 확대 등 제도 개선 등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분석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