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잡는 MH-60R '시호크' 첫 국내 비행
지난 2월 국내 도입…2026년 전반기까지 12대 작전 배치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 잠수함을 원거리에서도 탐지 후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해상작전헬기 '시호크'(MH-60R)가 국내 도입 후 첫 비행에 성공했다.
해군은 지난 2월 평택항을 통해 미국에서 들어 온 시호크가 전날인 5일 2함대에서 해군항공사령부 예하 62해상항공전대로 첫 비행을 했다고 6일 밝혔다.
MH-60R 시호크는 북한 잠수함과 수상함을 원거리에서 탐지 및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해상작전헬기로, 해상레이더, 디지털 전자광학(EO), 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ESM) 등을 탑재하고 있다. 대잠전, 대수상함전, 감시·정찰, 인명구조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할 경우 최대 4시간 이상의 비행이 가능하다.
잠수함 신호를 탐지하고 식별·추적할 수 있는 가변심도 음탐기(디핑 소나)와 음향탐지 부표(소노부이)를 활용해 넓은 해역에서 대잠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은 2020년 12월 미국 정부와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총 12대를 도입하는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1년 전략화 과정을 거쳐 2026년 전반기부터 시호크를 작전 배치할 예정이다.
또 해군은 시호크에 북한 공기부양정을 비롯한 수상함 등 해상표적 정밀 타격이 가능한 헬파이어 대함유도탄, 수중 잠수함 공격용 경어뢰(Mk-54), 국산 경어뢰인 청상어도(Mk-54) 등을 병행 운용할 수 있도록 체계 통합을 추진 중이다.
하성욱 해군항공사령관(준장)은 "시호크는 대한민국 해군의 새로운 날개로서 현재 전력화 중인 포세이돈(P-8A)과 더불어 해군 항공의 핵심 전력"이라며 "강한해군·해양강국의 최선봉에 서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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