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신임 주미대사에 최영진 전 유엔대사 내정

정부는 최영진 전 유엔대사를 신임 주(駐) 미국 대사로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영진 신임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을 오늘 미국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내정 배경에 대해 "최 내정자는 외교통상부 내에서 다자외교와 양자외교 등 다양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전문 직업 외교관으로서 전략적인 사고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충분한 자격과 경륜을 갖춰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 내정자가 2007년 퇴직 이후에도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사무총장 특별 대표로서 여러 해 동안 지속돼온 코트디부아르 내전을 종식시키는데 결정적인 공로를 세우는 등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내정자는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 주미 대사관 경제참사관, 외교부 국제경제 국장, 외교안보연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 직업 외교관이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4년 외교통상부 차관을 지냈으며, 2005년 주 유엔 대사로 임명됐다.
영어와 프랑스어 구사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03년 8월 노 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토론회에서는 "기자실이나 기사 무마를 위한 가판 대응, 기자 접촉 및 접대 등이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언론을 신랄하게 비판해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에 부응하는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정부는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조속히 임명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조 대변인은 "미국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3~4주 내로 (임명절차가)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주미 대사는 지난 16일 "주미대사로서 소명을 다했다"며 공식 사의를 표명했다.
bin198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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