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개설 주쿠바 韓대사관, 본격 활동…"재외국민 보호 강화"
초대 쿠바 대사 "한국 문화·언어 전파할 것…다방면서 협력"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달 개소한 주쿠바 한국 대사관이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호열 초대 주쿠바대사는 11일 주쿠바 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관장 인사말에서 "주쿠바 대한민국 대사관은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은 물론, 현재 쿠바에 거주 중인 우리 국민들을 위한 영사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재외국민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사는 "1921년 멕시코에서 카리브해를 건너 쿠바로 재이주해 쿠바에 뿌리를 내린 우리 동포들의 권익 보호 활동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면서 "쿠바 국민들에게는 우리의 문화, 우리의 언어 등을 전파하면서 우리나라를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는 등 경제, 통상, 사회, 문화까지 다방면에서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쿠바 간 정식 외교관계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지만, 이미 쿠바 내에서는 K-팝, K-드라마 등 K-컬처가 많이 보급돼 있고, 태권도도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쿠바 국민들의 관심을 더욱 확산시키는 활동을 전개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욱 높은 수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해 2월 쿠바와 공식 수교를 맺었고, 지난달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설한 뒤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쿠바는 한국의 193번째 수교국이다. 현지에는 우리 교민 30여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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