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여수 어선 전복사고에 함정·헬기 등 지원…조명탄도 사용(종합)
침몰 어선에 14명 승선…사망자 4명 확인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이 함정과 헬기 등의 장비를 동원해 전남 여수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 사고에 따른 실종자를 수색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9일 오후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의 구조함 등 함정 3척은 여수 인근 해상에서 탐색 임무를 수행 중이다.
해군 고속정 1정은 사고가 발생한 직후 지원 활동을 펼친 뒤 복귀했으며, 해상초계기 2대도 해상 탐색을 지원하고 있다.
공군은 이날 오전 6시쯤 CN-235 수송기를 파견, 조명탄으로 수색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공군 HH-47 헬기 1대가 현장에서 탐색구조 지원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쯤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 해상에서 139톤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 부산 선적)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선원 14명 중 한국인 선원은 8명(부산 7명, 울산 1명)이고 나머지 6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이다.
침몰 직후 해경은 수색 작업을 통해 8명을 구조했으나 한국인 선장 등 내국인 4명은 숨졌으며 외국 선원 4명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 4명은 나로도항으로 이동된 뒤 여천전남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남도와 해경 등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6명(내국인 4명, 외국인 2명)의 선원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아직 선체 또한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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