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만에 고국 품으로"‧‧‧사할린 동포 270명 올해 첫 영주귀국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으로 사할린에 이주한 이손귀(100세) 할머니를 비롯한 1세대 동포와 그 후손 270명이 정부의 지원으로 영주귀국한다.
9일 재외동포청에 따르면 동포 100여 명은 지난해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정착 및 생활안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이날 강원도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다. 나머지 170여 명은 개별 입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포들의 귀국을 맞이하기 위해 영주귀국 사업을 주관하는 재외동포청과 대한적십자사는 이날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단체입국 환영식을 개최한다.
정부는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사할린에 이주했지만 광복 이후 고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동포와 그 동반 가족의 영주귀국과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 '사할린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으로 영주 귀국 지원 대상이 직계비속 1명에서 자녀로 확대됨에 따라, 올해는 사할린동포의 자녀가 모두 영주귀국 신청을 할 수 있다. 올해 선정될 동포는 하반기에 영주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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