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록유산 등록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일반에 공개

대구서 국채보상운동 기념행사

국채보상기성회 취지서(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1907년 1월 시작돼 민족의 단합을 보여준 전국민적 모금 운동 국채보상운동의 취지문 등 진품 기록물들이 일반 국민에게 공개된다.

국가보훈부는 22일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2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개최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 국채보상운동 주역인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의 후손, 광복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국채보상운동 취지문 등 진품 13점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국채보상운동 취지문과 국채보상운동 관련 집회 개최를 알리는 회문 등 11점은 지난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기록물이다.

강 장관은 "118년 전 온 겨레가 하나 돼 국난극복을 도모했던 국채보상운동처럼 오늘날 우리도 성숙한 시민의식과 국민적 저력을 발휘해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라며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는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