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간부 "계엄 이튿날 7·13공수도 서울 진공 계획"

"각 여단별 증원 계획 이미 수립돼 있었다" 증언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4일 새벽 무장 계엄군이 국회를 철수하고 있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고 국회의장실은 설명했다. 2024.12.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당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이 국회에 진입한 가운데 후방에 주둔 중인 7공수여단과 13공수여단이 이튿날(4일) 서울로 진입할 계획이 이미 세워져 있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9일 익명의 특전사 간부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전라도에서 7여단하고 13여단이 증원해주는 계획이 있었다가 새벽에 계엄이 해제되면서 무산됐다"라고 말했다.

이 간부에 따르면 707특수임무대와 1공수여단이 국회, 3공수여단은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7공수여단은 전북 익산, 13공수여단은 충북 증평에 주둔하고 있다.

특히 선관위에서 확보된 자료는 모두 방첩사령부로 이첩하는 계획이 이미 세워져 있었으며 '다른 곳으로 넘어가지 않게 주의하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여단별로 증원 계획이 세워져 있어 '이거 좀 오래가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도 밝혔다.

이 간부의 증언은 후방 지역 공수여단들이 계엄의 '온전한 성공'을 위한 추가 임무를 부여받고 서울로 이동하는 계획이 세워져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해제 뒤 '야당에 경고를 주기 위한 목적의 계엄 선포'라고 주장한 것과 배치되는 증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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