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계엄 일주일 전 '오물풍선 원점 타격' 지시…국지전 시도"

이기현 의원 주장…軍 "다양한 北 도발 고려 대비태세 유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2024.1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일주일 전 남북 간 국지전을 유도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비상계엄의 '명분'을 얻기 위한 의도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일주일 전부터 김명수 합참의장에게 '북한에서 오물(쓰레기)풍선이 날아오면 경고 사격 후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제보 출처는 군 고위관계자라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김 의장과 합참 작전본부장은 김 전 장관의 명령에 반대해 실제 작전이 실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장관은 자신의 지시가 이행되지 않자 김 의장을 크게 질책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실 주장이 사실일 경우, 김 전 장관이 일부러 북한의 국지도발을 유도해 비상계엄의 명분으로 내세우려 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의원의 주장에 합참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의 군사적 조치는 상황평가를 통해 결정된다"라며 "군은 북한군에게 선을 넘을 경우 군사적 조치를 실시한다고 사전 경고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군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