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어제 군사분계선 또 침범…근 2주 사이 3차례 넘어와

'북러 조약' 맺은 상황서 MDL 인근 긴장 고조 행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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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군이 지난 20일 또 다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 방송·사격 등 대응 후 퇴각했다. 근 2주 사이 MDL을 3차례 침범한 것이다.

2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쯤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여러 명이 MDL을 침범했고, 우리 군의 경고 방송·사격 이후 북상했다.

북한군은 MDL 인근 전선 지역 일대에서 불모지 조성, 지뢰 매설, 전술도로 보강, 대전차 방벽으로 보이는 미상 구조물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군은 지난 9일과 18일에도 MD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대응 후 북쪽으로 다시 올라갔다. 당시 MDL을 침범한 북한군 규모는 각각 20~30명으로, 대부분 도끼와 곡괭이 등 작업 도구를 들고 있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작업을 하던 중 길을 잃어 MDL을 단순 침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북러가 '준군사동맹' 성격의 조약을 맺은 상황에서 북한군이 MDL에서의 긴장 고조 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20일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맺은 준군사동맹 성격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발표한 날이다.

한편, 주한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와 MDL 침범 등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