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인공지능 싱크탱크 '국방AI센터' 창설…"과학기술강군 가속화"
민간연구원 등 110명으로 구성…초대 센터장 곽기호
"장병 근무환경 개선에 AI 기술 우선 활용"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 인공지능(AI) 분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국방AI센터가 1일 문을 열었다.
국방부는 이날 대전광역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신원식 장관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각 군 참모차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AI센터 창설식과 AI 과학기술강군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방AI센터는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및 기술개발 전담조직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이자 국방혁신 4.0 과제로 창설됐다. 센터는 AI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의 임무는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전장상황인식 등 AI 관련 핵심기술 개발 △군 인공지능 소요기획 지원 및 기술 기획 △민간 AI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한 산·학·연 협업 강화 등이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병력감축에 대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장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지휘결심을 지원할 수 있는 지휘통제체계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센터는 기술전문성을 가진 민간연구원과 군사전문성을 갖춘 현역 군인 약 10명 등 총 110명으로 구성됐으며, 향후 조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초대 센터장은 곽기호 ADD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장이 맡았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기계학학습 박사 학위를 받은 곽 센터장은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그는 2012년부터 국내에서는 물론 미국, 호주 등과 AI 자율기구 기술 연구를 해왔다.
곽 센터장은 "국방AI센터를 국방 AI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연구개발 허브로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신 장관은 "국방AI센터 출범은 과학기술강군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AI 기반 핵심첨단전력을 확보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압도적인 국방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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