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터울 형제, 나란히 소위 계급장…육군3사 476명 임관

제59기 졸업, 여생도는 48명…한승혁 소위, 대통령상 수상

이현진(24)(왼쪽)·이현민(23) 육군 소위.(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 살 터울의 형과 동생이 나란히 육군 소위 계급장을 받아 '형제 장교'가 탄생했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북 영천에 있는 육군3사관학교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관으로 열린 제59기 졸업 및 임관식에선 476명(여생도 48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 가운데 이현진(24)·이현민(23) 형제는 지난 2022년 사이좋게 입학, 2년 간 함께 군사훈련과 학위교육을 병행해 군사학사와 일반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현진 소위는 "동생과 함께 임관하게 되어 기쁘고, 국가안보의 최일선에서 주어진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정예 선진 강군에 기여할 수 있는 대체 불가한 안보전문가로 거듭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형제처럼 이날 가족과 함께 3사 동문이 된 신임 장교는 총 19명이다.

병역이행 명문가로서 3대가 군 간부로 복무하게 된 이들도 있다.

백규현(25)·최유현(23)·조선우(23) 소위는 참전용사 후손이자 3대에 걸쳐 육군 간부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중 백 소위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인헌무공훈장을 수상했던 육군 예비역 대위인 조부를 시작으로, 3사 27기인 현역 육군 대령 부친의 뒤를 이어 3사 장교로 임관했다.

백 소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임을 완벽하게 수행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군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김재욱(26)·서희상(22)·남민우(22) 소위가 참전용사 후손으로 육군 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이날 대통령상을 받은 한승혁(23) 소위는 "국가의 안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전투력으로 즉·강·끝(즉시·강력하게·끝까지)을 전장에서 실현해 내는 장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은 김 호(22) 소위가, 국방부장관상은 김대수(22) 소위가 수상했다. 합참의장상은 김정욱(26) 소위, 한미연합사령관상은 장재영(26) 소위가 받았다.

손현지(여·22)·정부민(여·23)·이승민(23세) 소위는 각각 육·해·공군참모총장상을, 황지유(여·26) 소위는 학교장상을 수상했다.

이용환 학교장(소장)은 "학교의 교훈인 조국·명예·충용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국가에 충성을, 국민에 헌신을, 가슴에 큰 꿈을 품는 정예장교가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