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부산서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 개최

'브리튼스 갓 탤런트' 우승 英참전용사 '아리랑' 열창
박민식 "참전국 헌신으로 이룬 70년… 동맹과 공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023.7.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을 기념하는 정부 기념식이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2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소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26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170여명의 참전국 대표단을 비롯해 각국의 유엔참전용사·후손, 6·25참전유공자, 그리고 정부와 군 주요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22개 유엔 참전국기와 태극기·유엔기, 그리고 전쟁 당시 유엔군의 일원으로 우리와 함께 싸웠던 참전용사 62명이 국방부 및 주한유엔군사령부 의장대 호위 아래 행사장에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약 60분간 진행된다.

기념식 여는 공연 '그날의 기억'에선 비행기 프로펠러 소리가 행사장에 울리면 비행기가 행사장 천장을 따라 무대를 향해 날아와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화면에 도착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기념식 행사 장소인 영화의 전당이 6·25전쟁 시기 유엔군 비행장이었던 옛 수영비행장 부지에 조성된 점을 감안, 당시 미군 '스미스 대대'가 유엔군 병력 가운데 최초로 부산 땅을 밟던 모습 등을 재연하는 것이다.

이어 미군 역할을 맡은 재연배우가 스미스 대대의 부산 도착 때 상황과 우리나라에 대한 첫 인상 등을 설명하고 라온 소년소녀 합창단이 '동요 오빠' 생각을 부르며 유엔군의 6·25전쟁 참전에 대한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예정이라고 보훈부가 전했다.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맞아 방한한 21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5일 오후 판문점을 방문했다. (국가보훈부 제공) 2023.7.25/뉴스1

국민의례에선 올해 해외 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 속으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를 수행한 부대원 4명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함께 낭독한다.

또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곳에 현재 살고 있는 '미래세대'가 애국가를 부르고, 국방부 군악대대와 주한 미 육군 제8군 군악대 트럼페터가 묵념곡을 연주한다.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 보내는 감사 영상도 상영된다.

기념식에선 뉴질랜드의 키로 총독이 유엔 참전국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한다. 또 '6‧25전쟁 참전 및 동맹 강화, 참전용사 명예선양'에 기여한 것을 공로로 미국의 도널드 리드, 그리고 호주의 고(故) 토마스 콜론 파킨슨 등 2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

아울러 이번 기념식에선 보훈부의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에 따라 우리나라를 찾은 영국의 콜린 테커리 옹(93)이 유엔평화소년소녀합창단 등과 함께 우리 민요 '아리랑'을 부르는 순서도 마련돼 있다. 테커리 옹은 영국의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2019년도 우승자이기도 하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간의 번영과 자유 가치를 동맹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확고한 연대를 통해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pej86@news1.kr